한국노총은 남녀고용평등법 시행 20주년 및 세계여성의 날 100주년을 맞아 3일 오전 11시부터 여의도 한국노총 회관 앞에서
‘남녀고용평등의식 확산을 위한 한국노총 조합원 공동행동‘을 전개했다.
한국노총
산하조직 간부 및 조합원 70여 명의 간부들이 참여한 이날 행사는 캠페인과 퍼레이드로 진행됐으며 점심시간을 이용해 1시간 가량 인근
남녀 직장인들을 대상으로 유인물과 기념품을 배부한 후 여의도 일대를 행진했다.
한국노총은
“시행 20년째를 맞는 남녀고용평등법이 오는 6월부터 ‘남녀고용평등과 일∙가정 양립 지원에 관한 법률’로 이름이 바뀐다”며, “법은
진화하고 있지만, 여성노동자의 삶은 나아지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이에 한국노총은 ▲표준임금 보장, 노동법 및 4대
보험 적용, 교육훈련의 제공 등 여성을 위한 양질의 일자리 대폭 확충 ▲불합리한 차별규제를 위해 기간제보호입법 차별규제 조항 실효성
제고 ▲공공부문 여성 비정규직에 대한 불합리한 차별 해소 등을 요구했다.
이날
행사는 남녀고용평등법 제5조 제1항 제1호(남녀고용평등 의식 확산을 위한 홍보) 및 제3호(남녀고용평등 강조기간의 설정·추진)에
의거하여 노동부가 매년 4월 1일부터 7일까지 ‘남녀고용평등강조주간’으로 정하고 기념식과 정책세미나를 개최하는 등 다양한 행사를
추진하고 있으나 특정기간을 정해 놓고 매년 반복하는 일회성 행사로 그치고 있어 남녀고용평등의식의 대중적 확산에 기여하고자
마련됐다.
한편, 지난 2일 개최된 남녀고용평등주간 기념식에서 허지향 대한항공 노동조합 여성국장이 양성 고용평등 및
성차별 해소에 기여한 공로로 대통령 표창을 수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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