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석춘 한국노총 위원장이 현장과의 소통을 위한 지역순회 간담회를 이어 갔다. 지난 6월 23일 경남본부를 시작으로 한 지역순회 간담회는 7월 15일 충남본부, 16일 대전본부∙전북본부, 17일 충북본부에서 연이어 개최됐다.

장석춘 위원장은 간담회에 앞서 모두 발언에서 “현장의 목소리를 가능한 한 많이 듣고 하반기 정책에 적극 반영하겠다”면서 “이런 간담회가 노총의 비전을 제시하고 현장과의 신뢰를 쌓는 연결 고리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도덕성으로 무장하고 배우는 자세로 한국노총이 다시 한번 도약할 수 있는 기틀을 만드는데 최선을 노력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

간담회에서 장석춘 위원장은 대기업 임금 인상 자제 발언의 배경, 해외 IR 참여, 경제살리기 동참, 정책연대 진행 경과, 촛불정국에서의 노총의 대응 방안 등을 설명하고, 노총의 정책과 방향을 공유했다.

간담회에서는 다양한 질문과 현장의 목소리가 쏟아졌다.

노총을 비롯한 한국 노동운동의 운명을 가늠할 복수노조∙전임자임금에 대한 대책을 묻는 질문에 장석춘 위원장은 “복수노조 허용, 전임자임금 자율결정, 창구단일화 반대가 노총의 기본 입장이다”면서 “향후 협상이 상당히 어려울 것으로 생각되지만, 한국노총 위원장으로써 모든 것을 걸고 협상에 임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투쟁은 가장 최후의 수단이다”면서 “한번을 하더라도 대중의 지지를 얻는 강한 투쟁으로 반드시 노총의 입장을 관철시켜 내겠다”고 다짐했다.

또한 정책연대의 마지노선을 묻는 질문에 대해 “정책연대의 마지노선은 아무도 알 수 없지만 조합원 총투표를 통해 민주적으로 결정된 것으로 이를 성공적으로 이끌 의무가 있다”면서 “이제 시작이지만 공공부문 등에서 이미 성과가 나타나고 있는 만큼 한국노총의 모든 역량과 중지를 모아 때로는 투쟁을 하더라도 반드시 성공적으로 마무리 짓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산별 전환 계획에 대한 질문에는 “산별 전환은 연맹에만 맡겨서는 한계가 있어 앞으로 한국노총이 교육, 홍보 등 앞장서서 추진해 나갈 것이다”면서 “약간 변형되더라도 한국노총의 실정에 맞는 설득력 있는 산별을 만들어 내겠다”고 말했다.

▲ 7월 15일 충남지역본부 위원장 지역순회 간담회

▲ 7월 16일 대전지역본부 위원장 지역순회 간담회

▲ 7월 16일 전북지역본부 위원장 지역순회 간담회

▲ 7월 17일 충북지역본부 위원장 지역순회 간담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