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석춘 한국노총 위원장은 21일 취임 인사차 노총을 방문한 김대모 신임 노사정위원장에게 “노동계에 대한 이해의 폭을 넓혀줄
것”을 당부했다.
장석춘
위원장은 “노사정위원회는 우리 사회의 중요한 쟁점을 처리하는 중요한 기구이기 때문에 노사정위원장 임명에 대한 우려에 공개질의서를
보냈다”면서 “이런 우려를 불식시킬 수 있도록 앞으로 노사 모두의 입장을 경청해 주길 바란다”고 밝혔다.
이어
“노동조합은 약자의 입장인 만큼, 노사정위원장은 특히 노동계에 대한 이해의 폭이 넓어야 한다”면서 “중소∙영세 사업장, 비정규직 등
어려운 노동계의 여건을 고려해 줄 것”을 당부했다.
이에 대해 김대모 노사정위원장은 “과거에도 그랬듯이 중립적으로
생각하고 행동할 것”이라면서 “노사정위원회는 노사정 대표들이 모여 협의를 통해 일을 처리하는 기구이기 때문에 노사정위원장의 영향력은
크지 않겠지만, 최선을 다해 일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만남에는 복수노조, 전임자 임금, 노사정위원회 확대∙개편 등 노동
현안에 대한 논의도 이어졌다.
김대모
노사정위원장은 “복수노조∙전임자임금은 이미 5년, 3년 등 몇 차례 유예해 왔기 때문에 더 이상의 유예는 명분이 없다”면서 “진지한
협의를 통해 보완책을 마련하고 단계적으로 해결해 나가야 하며, 밀어붙이기 식의 접근은 하지 않을 것이다”고 밝혔다.
이어
“노사정위원회 확대∙개편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TF 팀을 구성하고 검토에 들어갔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장석춘
위원장은 “80% 이상이 300인 이하의 소규모 사업장인 한국노총의 조직 구조상 총력 집중할 수 밖에 없다”면서 “대화를 하는
과정에서 서로 공유할 부분이 있을 것이며, 노사정위원장의 폭넓은 이해와 선택을 촉구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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