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노총은 18일 오전 10시 30분 시도지역본부 의장단 회의를 열고 정부가 추진 중인 ‘지역 파트너십 협의체’에 참여하기로
결정했다.
회의에
앞서 장석춘 한국노총 위원장은 인사말을 통해 “하반기 한국 노동운동에 있어 중차대한 전임자임금∙복수노조 문제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면서 “동력을 싣고 견인해서 정부∙사용자와 협상할 때 조직의 이익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하반기에는 각 산별과 연계하여 조직을 점검해서 조합원의 이익을 진정으로 대변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지역 파트너십 협의체’는 이명박 정부 출범 이후 정부가 추진해 온 ‘지역 노사민정 협의체’의 명칭이 변경된
것으로 한국노총은 정부주도 배제, 지역고용거버넌스 중심의 내용 지향, 중앙 노사정위원회의 확대∙개편과 중앙 노사정위의 지원과 협조
연계체제 구축을 개선방향으로 제시했고, 정부가 이를 받아들여 참여하기로 한 것이다.
한국노총은 이와 관련하여
구체적인 지침을 마련하여 내려 보내기로 했다.
우선 종전의 지역노사정협의회를 활성화해 운영하거나 여타 부처의
지역협의체를 묶어서 연석회의를 지역 파트너십 협의체로 재구성하도록 했다. 재구성된 협의체 명칭은 가칭 ‘00지역노동시장위원회’ 등으로
통일하기로 했다.
또한 ‘지역 파트너십 협의체’는 노사민정 각각 4~5명씩이 참여하는 전원합의제
방식으로 운영하도록 했으며, ‘민’의 범위에 해당하는 단체 또는 인사는 공익성을 우선하고, 반노조적 성향의 관변단체나 출신은
배제하기로 했다.
‘지역 파트너십 협의체’에서는 ▲지역 일자리 창출, 지역 인적자원개발 활성화 대책방안 ▲지역 내 기업의
작업장 혁신 및 노사대화와 협력체제 구충방안 ▲지역파트너십협의기구의 활성화방안(각종 지역협의체 통합방안 포함) ▲지역 노사고용전문가
양성 및 확대 방안 ▲구인구직 정보망, 직업소개와 직업훈련의 연계망 등 지역노동시장 인프라 구축 방안 등을 주요 의제로 다룰
예정이며, 향후 의제를 구체화하는 사업시행 안을 확정하여 노사 공동으로 설치한 노사발전재단의 ‘지역노사발전협의회’에 사업집행 이관을
추진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중앙 단위에서는 ▲노사정위원회 노사관계발전위원회의 즉각 가동 ▲여타 지역협의체 통합 운영을
위한 노사참여하의 관계법령 개정 등을 추진 과제로 선정했다.
또한 회의에서는 보고안건으로 상정된 복수노조와 전임자문제
현황보고를 통해 중앙, 산별 및 지역, 현장조직까지 협상전략과 조직적 대응전략을 공유하면서 전방위적인 조직적 준비를 강화해야 한다는
것에 인식을 같이하고 하반기 주요사업 과제로 정책∙조직 담당자 워크숍, 조직적 결의기구 가동, 총력대응체제 구축 등 하반기
주요사업으로 가동해 나가기로 했다.
이와함께 한국노총 지역본부 추천 근로자위원의 전문 역량 강화 및 역할 제고를 모색하기
위해 한국노총 지방노동위원회 근로자위원 워크숍을 오는 10월 14일부터 15일까지 1박 2일 간의 일정으로 개최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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