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노총이 복수노조 시대를 대비 조직 경쟁력 강화를 위한 조직점검에 나선다.
한국노총은 29일 제371차
회원조합대표자회의를 열고, 정확한 조직 점검과 진단을 통해 조직 경쟁력 강화 대책을 수립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한국노총은 9월 중 산별 사무처장회의, 조직담당자회의 등을 거쳐 구체적 조직점검 계획을 수립하고 단위노조 조직현황자료를 제출받아
취합하게 된다. 조직 점검 대상은 25개 산별 연맹 산하 전체 단위노조이며, 주요 점검 내용은 ▲쟁의행위 경험 여부 등 조직역량 파악
▲위원장 선출 방식 등 의사결정 구조 ▲고용불안 경험 유무 등 조직적 특성 등이다.
이를 토대로 한국노총 조직점검팀을
구성하여 연맹 조직담당자와 함께 연맹 산하 단위노조에 대한 조직실태 및 조직 역량을 점검하고 11월 말까지 지역본부와 지부 산하
단위노조에 대한 조직실태를 교차 점검하여 12월 중 최종 보고서를 제출할 예정이다.
장석춘 위원장은 회의에 앞서
“공공부문 선진화 방안이 3차 발표만을 남겨 놓고 있는 상황이지만 긴장의 끈을 놓지 않고 조직의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다“면서 “하반기 첨예한 대립이 예상되는 복수노조∙전임자임금 문제 등을 해결하기 위해 총력 집중하고 중지를 모아 우리의 요구를
관철시킬 수 있도록 강하게 견인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이날 회의를 통해 한국노총은 복지 사업의 활성화 및 건전한
기부문화 정착을 위해 ‘좋은친구 산업복지재단’을 인수하기로 했다. 한국노총은 그동안 공익법인 설립을 통해 사회봉사활동을 실천해
나가고자 꾸준히 노력해 왔으나 별도 법인 설립이 계속 불허되어 사회공헌활동 실천에 어려움을 겪어옴에 따라 재단을 인수하기로 한
것이다.
한국노총은 재단 인수를 통해 ▲저소득근로자 자녀 영어캠프 지원 ▲노동절 마라톤대회 지원 ▲천재지변으로 인한
재난피해지역 근로자 지원 ▲연말연시 소외계층을 위한 나눔실천 행사 지원 등의 사회공헌활동을 전개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아울러 노후화된 냉∙난방 시스템 개선을 통해 교육생들에게 쾌적한 교육 환경을 마련하기 위한 한국노총 여주
중앙교육원 시설개선 보완공사 건도 심의 안건으로 상정돼 원안대로 통과됐다.
이날 회의에서는 이외에도 ▲2008년도
하반기 정세 및 중점과제 ▲복수노조∙전임자문제 현황과 대처방안 ▲지역파트너십 협의체 참여방침 현황 ▲사회공공성 강화와 공공부문
구조개악저지 대책위 경과보고 ▲대외협력사업 보고 ▲한국노총 여성조합원 성평등 실태조사 실시 등이 보고안건으로
상정됐다.
특히 한국노총은 ▲한나라당과의 정책협약 이행을 위한 ‘정책협의회’ 추진활동 ▲복수노조∙전임자문제 대책활동
▲2008 정기국회 공공부문 구조조정 및 노동규제 완화 법안 대책활동 ▲연기금, 의료문제 등 사회정책 추진활동 등을 하반기 중점과제로
선정하고 추진해 가기로 했다.
또한 한국노총은 사회공헌활동의 일환으로 ‘참신나는 일터’ 설립을 지원하기로 했다. 오는
9월 1호점이 오픈 예정인 일터는 이후 2호, 3호 등 지속적으로 확장되고, 각 호당 약 25명의 일자리를 창출하고 이윤의 지속적인
사회 환원을 추구한다.
한국노총은 이를 통해 전태일의 꿈을 실현하는 사업을 지원함으로써 노동운동 정신을 확립하는 계기를
만들고, 기업의 사회적 책임에 대한 관심과 기업의 참여 분위기를 조성할 것으로 전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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