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노총이 7일로 일주일째를 맞은 언론노조 KBS본부 파업을 지지하고 나섰다.
한국노총은 이날 성명을 내고

“KBS는 지난해 11월 이명박 대선후보의 방송전략실장 출신인 이인규 사장이 온 이후부터 방송의 공정성과 중립성이 취약해졌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며

“공영방송 사수를 위한 언론노조 KBS본부의 이번 파업은 정당하다”고 밝혔다.
 
한국노총은 “KBS의 공정성 상실은 KBS 내부뿐만 아니라 전문가와 국민도 공감하고 있는 문제인 데다,

 일방적인 수신료 인상까지 추진하면서

KBS의 신뢰도가 급속히 추락하고 있다”며

“어느 국민이 권력에 대한 감시와 비판이라는 언론의 본래 목적을 잃어버린 국정홍보방송에 시청료를 내고 싶겠는가”라고 비판했다.

특히 한국노총은 “중앙노동위원회 조정을 거친 절차상 아무 하자가 없는 파업을 불법이라며

방송자막을 통해 전 국민을 상대로 여론몰이까지 하려는 KBS의 태도는 치졸하다”며 KBS 경영진을 강하게 질타했다.

이에 따라 한국노총은 KBS가 공정성을 확보하고 노조와 대화할 것을 촉구했다.

한국노총은 “KBS 경영진은 지금이라도 권력의 나팔수가 되기를 거부하는 노조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여 대화에 나서야 한다”며 “공영방송에 어울리는 역할을 충실히 한다면 공정성과 국민의 신뢰도는 높아질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