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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노총 임원선거가 중반전에 접어든 가운데 각 후보자들은 한목소리로 \"한나라당과의 정책연대 파기, 타임오프-복수노조 관련 노조법 전면 개정\"을 재차 강조했다.
한국노총 선거관리위원회(위원장 최봉홍)가 주최하고 매일노동뉴스(대표 박성국)가 주관해 지난 15일 오후 서울 여의도 한국노총회관 9층 세미나실에서 열린 ‘한국노총 23대 임원선거 후보자 정책토론회’에 참석한 각 후보들은 이같이 입을 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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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기훈 기자 ⓒ 매일노동뉴스 | |
세 후보조는 정책연대 파기와 관련해 원인 진단에서는 입장차가 있었지만 이미 실효성이 상실됐다는 것에는 공통적인 목소리를 냈다. 기호 1번 김주영 위원장 후보는 “당선 즉시 무조건, 즉각 파기”, 기호 2번 문진국 위원장 후보는 “즉각 파기하고 임원 정계 불출마”, 기호 3번 이용득 위원장 후보는 “취임과 동시에 즉각 파기”라는 입장을 보였다.
이에 반해 타임오프와 복수노조 대해서는 내용에서 차이를 보였다. 타임오프에 대해 기호 3번 이용득 위원장 후보는 “노사자율의 원칙 안에서 전임자임금 관련 대안 마련”이란 다소 추상적인 입장을 보였다. 기호 2번 문진국 위원장 후보는 “타임오프제를 폐지하고 노조전임자는 노사자율로 하겠다”고 밝혔다. 기호 1번 김주영 위원장 후보는 “유급전임자수에 대한 법정 최저기준을 정하고 이를 초과하는 것은 노사자율로 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복수노조와 관련해 기호 2번 문진국 위원장 후보는 \"기업단위 복수노조 허용에 반대하며 당선되면 복수노조 금지를 골자로 하는 노조법 개정안을 의원입법으로 제출하겠다\"고 밝혔다. 기호 1번 김주영 위원장 후보는 “초기업단위 복수노조는 허용하되 기업단위 노조는 설립 뒤 2년까지 조직률 30% 미만인 경우는 해산하도록 하겠다”고 말했고, 기호 3번 이용득 위원장 후보는 “복수노조가 시행되더라도 (지금과 같은 법·제도 상황이라면) 원점으로 되돌려야 하며, 전임자임금 지급금지와 맞물려 개정해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한편 이날 상호토론에서는 기호 1번 김주영 위원장 후보의 2009년 11월30일 대국민선언문 천막농성장서 낭독사건과 기호 2번 문진국 위원장 후보의 2009년 12월4일 합의 뒤 상임부위원장직 사퇴 약속 이행 여부, 기호 3번 이용득 위원장 후보의 조합원 자격 논란을 둘러싸고 후보 간 치열한 논란이 벌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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