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 도 자 료

 (한국노총) 전국연합노련 한우리환경 노동조합

해고된  한우리환경  노동자  고용승계,

용인시가  책임져야

용인시 기흥구 보라동에 위치하고 있는 한우리 환경의 노사갈등이 이제는 조합원들의 고용보장싸움으로 이어지고 있다.

20여명 한우리환경 노동자들의 해고는 사측의 책임회피에서 비롯돼

8년 넘게 청소용역일을 해왔고 사측의 임금협상 합의사항 미이행과 고의적인 단체협약 타결지연에 대한 정당한 투쟁을 진행했던 한우리환경 노동자들이 지난 연말 접한 소식은 해고통지였다.

유난히 추운 올해 겨울, 일자리를 잃고 노부모와 처자식에게 해고당했다는 말도 못하고 지내는 해고 노동자의 심정을 어디다가 제대로 호소하기도 어려운 현실이다.

한우리환경 노동조합(위원장 강민회)은 그동안 한우리환경 사측이 노사대화에 대한 형식적이고 일방적인 태도와 단체협약 미타결로 인해 노동자로서의 최소한의 인간다운 대우도 않는 바, 이에 대해 용인시에 진정서도 제출하기도 하고 고용노동부 수원지청에 소장을 제출하기도 하였지만 문제가 해결되지도 않았다.

임금협상 합의사항 미이행과 노동자들의 근로조건 개선요구에 대한 무성의한 교섭태도로 노사갈등 증폭 … 지방노동위 조정 8차례 거부

사측이 수용을 거부한 노동자들의 단체협약 요구내용을 살펴보면 용인시내 청소업종과 동일한 조건의 정년보장을 요구하고, 명절에 가족들과 부족하지 않게 지낼수 있도록 명절지원금을 요구한 정도였지만, 한우리환경 사측은 이런 상식적인 요구조차 받아들이지 않고 고의적으로 단체협약 타결을 지연시키며 문제를 증폭시켜 왔다.

또한 한우리환경 노사갈등과 관련하여 경기지방노동위원회에서 8차례 거쳐 조정을 진행했음에도 문제해결에 미온적이었던 사측은 그마저도 수용하지 않고 무성의한 태도를 일관했다.

지난 연말 한우리환경 사측, 책임회피하며 용인시와의 청소용역 재계약 포기 … 8년 넘게 일한 노동자들에게 실업의 고통만 전가

특히 지난 연말 용인시가 한우리환경 사측에 노조측과 원만한 합의를 하면 2011년 청소용역대행 계약을 체결하겠다고 하였음에도 불구하고, 노사합의 사항 미이행과 단협체결 지연에 따른 문제점을 해소하기 위해 노력하기보다는 용인시와의 청소용역 대행계약을 포기하면서 오히려 한우리환경 노동자들에게 해고통보를 하는 만행을 저질렀다.

이후 용인시에서도 한우리환경 사측의 무책임한 행위로 인해 20여명의 청소미화원노동자들이 하루아침에 실직자가 되는 안타까운 현실을 외면하고, 한우리환경 사측과의 계약을 해지하면서 그동안 한우리환경이 해왔던 청소용역 업무를 용인시의 7개 다른 환경업체에게 넘기면서 한우리환경 노동자들의 고용승계에 대해서 책임있는 모습을 보여주지 않았다.

한우리환경 노동자 해고사태에 용인시가 즉각 나서야

지방자치단체가 더욱 심각해가고 있는 비정규직, 간접고용 노동자들에 대한 처우와 고용안정에 대해서 더욱 노력을 해야 함에도 환우리환경 노동자들의 해고사태에 아무런 대책을 내놓고 있지 않는 것은 시정되어야 할 것이다. 전국 환경업체에서 발생한 유사한 사태의 경우를 보더라도 환우리환경 노동자들의 일자리는 원청 사용기관인 용인시가 보장하여야 할 것이다.

당 노동조합에서는 용인시와 각계각층에 대표자들을 만나 입장표명을 통해 한우리환경 노동자들의 고용을 책임져야 한다는 사실을 강력히 호소하고 있다.

아울러 한우리환경 노동조합에서는 다음과 같은 사항을 요구하고 이를 쟁취하기 위하여 끝까지 투쟁할 것이다.

-         다           음          -

-. 용인시는 해고된 한우리환경 노동자들의 일자리를 보장하라.

-. 용인시는 일자리 나누기 및 기존 사업주들에 대한 근무 전환 요청 등을 통해     한우리환경 노동자들의 고용승계를 즉각 보장하라!

-. 용인시는 노사갈등 조장하는 청소용역업체에 대한 지도, 관리를 강화하라!

2011년 1월 20일

전국연합노동조합 연맹 한우리환경 노동조합 조합원 일동